파랑새노인건강센터 입소자 등 26명 확진…접촉자 3명 확진
거동 불편한 고령 입소자 많아 감염 관리에 어려움
해뜨락요양병원 5명 추가 확진…제일나라요양병원 7명 추가
부산에서는 요양병원은 물론 요양시설에서도 집단 감염이 잇따르고 있는데 외부에서 감염된 종사자가 환자와 입소자를 감염시키는 사례가 많다고 합니다.
이에 따라 부산시는 요양병원에 한정했던 사적 모임 금지 명령을 노인과 장애인을 위한 취약계층 시설까지 확대 시행하기로 했습니다.
김종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노인요양시설인 부산 파랑새노인건강센터입니다.
종사자 확진 후 입소자와 종사자 230여 명을 검사했더니 20여 명이 추가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입소자의 경우 모두 같은 층에 있는 남성이고 종사자도 해당 층 근무자입니다.
치매나 뇌경색 등으로 거동이 불편한 입소자가 많다 보니 관리가 어려워 집단 감염이 발생한 거로 추정됩니다.
부산시는 당분간 매일 전수 진단검사를 벌여 교차 감염을 최대한 막겠다는 관리 계획을 세웠습니다.
[안병선 / 부산시 시민방역추진단장 : 지금 현재 확진자가 나오고 있지만, 추가 검사에서도 확진자가 일정 기간은 발생할 거로 생각합니다.]
격리 해제 50여 일 만에 감염이 확인돼 부분 동일집단격리에 들어간 해뜨락요양병원에서도 환자 2명, 종사자 3명이 추가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여기에 동일집단격리 중인 제일나라요양병원과 인창요양병원 등에서도 확진 환자가 계속 나오는 상황입니다.
이에 따라 부산시는 애초 요양병원 종사자만을 대상으로 한 사적 모임 금지 행정명령을 취약계층 지원시설 전체로 확대했습니다.
[김선조 / 부산시 기획조정실장 : 노인·장애인 등 취약계층 지원시설 전체 종사자 만 4천여 명에 대해서도 추가로 확대 적용합니다.]
또, 신속항원검사를 시행할 수 있도록 진단 장비 5만여 개를 확보해 시설 규모에 따라 배분하기로 했습니다.
YTN 김종호[hokim@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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